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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 해외파 베테랑도 '히 드랍 더 볼'...플레이오프 실책 전쟁

지난 2009년 6월 13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 1차전. 메츠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소속팀이 8-7로 앞선 9회 말 등판, 2사 1·2루에서 양키스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한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2루수였던 루이스 카스티요가 주춤하더니 공을 떨어뜨리고 말았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경기는 양키스의 9-8 역전승으로 끝났다. 당시 양키스 전담 방송사였던 ‘YES 네트워크’ 캐스터 마이클 케이는 격앙된 목소리로 ‘히 드랍 더 볼(He dropped the ball)'을 수차례 외쳤다. 이 장면이 야구팬 사이 화제를 일으켰고, '드랍 더 볼'은 야수가 평범한 뜬공 포구에 실패한 상황에서 쓰는 캐스터들의 단골 멘트가 됐다. 지난달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다. NC가 2-0으로 앞선 3회 초,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NC 선두 타자 박민우로부터 내야 뜬공을 유도했는데, KT 3루수 황재균이 공을 잡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이후 박건우와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4회도 흔들리며 조기강판 당했다. KT는 1차전에서 5-9로 패했다. 실책이 부른 패전이었다. 카스티요는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수비상)만 3번 수상한 내야수다. 2009년은 그의 빅리그 14번째 시즌이었다. 황재균도 마찬가지다. 프로 데뷔 17년 차 베테랑에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이 있는 리그 대표 3루수다. 2017년에는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뛰었다.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도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하는 게 포스트시즌(PS)이다. 누구도 이런 ‘실책 악령’에 홀릴 수 있다는 얘기다. 역대 PS에서도 황당한 실책이 나와서 시리즈 흐름이나 결과를 바꾼 사례가 있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가 맞붙은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대표적이다. 4-4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SK 투수 박정배(은퇴)가 넥센 타자 윤석민(은퇴)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정상 위치에서 조금 물러나 수비하던 유격수 김성현이 쇄도해 포구를 시도하다가 놓치고 말았다. 3루 주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홈을 밟으며 키움이 준PO에 진출했다. 김성현은 당시에도 '수비 스페셜리스트'였다. 현역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흑역사가 있다. 키움 소속으로 뛴 두산 베어스와의 2019년 한국시리즈(KS) 1차전, 6-6 동점이었던 9회 말 수비에서 두산 선두 타자 박건우의 뜬공을 뒷걸음을 치며 잡으려고 하다가 놓쳤다. 키움은 투수 오주원(은퇴)이 이후 번트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인 뒤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졌다. 이후 KS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두산과 NC의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포구 실책이 승부 변곡점을 만들었다. 5-5 동점이던 5회 말, NC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평범한 뜬공을 쳤지만, 두산 2루수 강승호와 우익수 김태근이 포구를 미루다가 둘 다 공을 잡는데 실패했다. 두산은 위기에 놓인 투수 이영하가 이후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9-14로 패하며 PS에서 탈락했다. KT 야수진은 PO 1차전에서 수비 기본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회 초 2사 1·2루에서 NC 권희동에게 허용한 우중간 3루타도 중견수 배정대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KT는 지난 10일 정규시즌 최종전 뒤 19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물론 수비에 빈틈이 생긴 배경을 경기 감각 저하만으로 돌릴 순 없다. 원래 단기전에선 실책이 더 많이 나온다. 지난해도 정규시즌 경기당 실책은 1.347개였지만, PS에선 1.688개로 증가했다.날씨는 춥고 경기 중압감은 점점 커진다. 시리즈에서 앞서고 있는 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황당한 실책까지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31일 열린 PO 2차전에서도 리그에서 1루 수비 능력이 가장 좋은 박병호(KT)가 포구 실책을 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NC도 8회 말 수비에서 외야수 포구 실책으로 진루를 허용했다. 올가을도 '실책 주의보'가 발령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1 05:20
생활문화

SBS 박태환 해설, 새역사 쓰는 아시안게임 ‘수영 황금세대’에 응원과 격려 전해

'수영 황금세대'로 불리는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의 금빛 쾌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영 영웅' 박태환 해설위원이 후배 황선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2일 차부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금빛 승전보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 지유찬이 대회 기록과 한국 기록 모두를 경신하며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해당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양재훈-이호준-김우민-황선우가 남자 계영 800m 종목에서 아시아신기록과 함께 역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수영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이와 함께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박태환이 '박태환 키즈'들의 선전에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감동을 더하는 한편, 해설 데뷔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차분하고 깔끔한 실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파트너인 배성재와의 호흡도 일품이다. 베테랑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의 노련한 리드에 박태환이 프로페셔널한 경기 해석과 선수 시절의 꿀팁까지 곁들여 알찬 중계방송을 이끌어가고 있다.무엇보다 박태환의 선수 시절 경험이 녹아 있는 어록들이 화제다. 박태환은 한국 수영의 넓어진 선수 풀에 대해 "제가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때는 혼자라서 외로웠다. 지금은 여러 선수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후배들이지만 존경스럽다"라고 소회를 밝혀 주목받았고, 포디움에 오르며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지유찬을 향해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으면 안 된다"라면서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남자 800m 계영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제가 다 가슴이 벅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는가 하면, 박태환의 남자 자유영 1,5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2위로 레이스를 이어가자 “제 힘이라도 나눠주고 싶다”라며 마치 선수와 함께 경기를 치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이처럼 박태환과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이 만들어가는 금빛 드라마에 힘입어 SBS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중계는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1일 차, 황선우가 출전한 수영 예선전에서 시청률 3.0%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른 데 이어 2일 차, 남자 자유형 50m 결승(지유찬 출전)이 6.6% 및 남자 계영 800m 결승(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출전)이 7.1%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6일에도 김우민이 은메달을 획득한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은 7.5%의 시청률로 중계 방송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이 날 아시안게임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3.5%를 기록, 2위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일본과 뜨거운 은메달 경쟁을 펼친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도 가구시청률 7.5%, 2049시청률 3.1%로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은지가 25년만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도 6.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상 닐슨, 수도권 시청률 기준)박태환과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은 또 하나의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박태환이 27일, 부동의 에이스 황선우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 경기의 해설로 출격하는 것. 경기에 앞서 박태환은 “목표 성적과 기록에 대한 부담과 긴장감은 연습 때에만 가지고, 실제 경기에서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자연스레 나올 수 있도록 멘탈 관리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긍정적인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이에 현 국가대표 수영 에이스 황선우의 금빛 수영에 힘을 보탤 원조 에이스 박태환의 해설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27일,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를 비롯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주요 경기들은 SBS 배성재 캐스터, 박태환 해설위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9.27 14:00
스포츠일반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사 ‘700크리에이터스’ 출범

국내 최다 종목의 최대 선수 규모를 자랑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가 출범했다.스포츠 선수들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스포츠 전문 크리에이팅 그룹을 표방하고 설립된 주식회사 700크리에이터스(세븐헌드레드 크리에이터스)가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700크리에이터스는 동·하계 및 장애인·비장애인을 포함,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목과 분야, 최다 선수를 보유한 최대 규모의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박다솔(유도) 심재영(태권도), 소치올림픽에 나섰던 이한빈(쇼트트랙) 간현배(체조),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성은령(루지),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한다솜(크로스컨트리)이 소속돼 있다. 평창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동메달의 주인공 한민수와 정승환, 틱톡 100만 인플루언서 이지윤(태권도 품새) 등 30여명의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 감독, 방송 캐스터 등이 700크리에이터스와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다. 700크리에이터스는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매력을 기업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인플루언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인재들이 자신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굴하여 스포츠 영역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자사 소속 현역 선수들이 본업인 운동과 함께 학업 등을 편안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 병원과 연계해 육체적 심리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700크리에이터스는 도쿄올림픽, 베이징올림픽과 패럴림픽의 K-증명사진 제작으로 업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스포츠 전문 마케팅·콘텐츠 회사 ‘세븐헌드레드(대표자 이규상)’에서 함께 달려온 멤버들과 설립한 매니지먼트 법인이다. 이규상, 양용식 공동대표가 MBC 공채 출신의 28년 차 베테랑 방송인 김완태 아나운서를 이사로 영입했다. 김완태 이사는 인재 발굴과 운영, 기업과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용식 700크리에이터스 공동대표는 “디지털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Youtube, SNS, OTT, TV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속 선수들의 활동 소식과 숨은 매력을 찾아내고 알리는 등 새로운 스포츠 매니지먼트 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용준 기자 2023.05.24 15:34
메이저리그

앤더슨이 앤더슨 샤우팅? '핸섬 노망주' 품은 밀워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포텐을 터뜨리지 못한 브라이언 앤더슨(30)이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앤더슨이 밀워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고, 현재 신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앤더슨은 2014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는 2017년 빅리그데 데뷔했고, 2018시즌부터 풀타임을 뛰었다. 3년 차였던 2019시즌엔 20홈런을 때려냈다. 그해 3루수로 586와 3분의 2, 우익수로 45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0년 8월 13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앤더슨은 잘 생긴 외모와 재능을 증명,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타율과 장타력 모두 정체됐고, 지난 2시즌은 허리와 왼쪽 어깨 통증으로 기량이 떨어졌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의 밀워키 이적도 큰 이슈는 아니다. 밀워키 3루는 루이스 유리아스가 지키고 있다. 2021시즌 23홈런, 2022시즌 16홈런을 치며 전성기에 돌입한 선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영입한 오웬 밀러도 있다. 앤더슨의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주로 외야수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밀워키 라인업 크리스티안 옐리치·제시 윈커·개릿 미첼은 모두 왼손 타자다. 오른손 타자인 앤더슨이 타순 유형 분배 차원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MLB닷컴은 앤더슨의 밀워키행을 소개하며 "TV 부스에 앤더스를 두고 있는 밀워키가 내야에 다른 앤더슨을 둘 수 있다"고 했다. 1990년대부터 스포츠 방송 캐스터를 동명의 스포츠 아나운서를 언급한 것. '아나운서' 앤더슨은 폭스 스포츠 위스콘신에서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의 중계를 맡았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양한 종목 중계도 소화하고 있다. 그는 1998시즌 LG 트윈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마이크 앤더슨의 형이기도 하다. '현역' 선수 앤더슨이 베테랑 캐스터 앤더슨 특유의 샤우팅에 자주 오르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3.01.18 17:25
연예일반

‘루틴왕’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를 만든 시크릿 금빛 루틴은?

올림픽 영웅 김아랑의 금빛 루틴이 공개된다. 7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되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루틴왕’에 첫 게스트로 대한민국 쇼트트랙 최초 3연속 올림픽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한 김아랑 선수가 출연한다. 김아랑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로 팀을 이끌며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영웅 김아랑에게 1년에 단 한 달 뿐이라는 비시즌 일상은 어떨까. 하지만 비시즌에도 놀라운 운동량으로 금메달을 준비하는 김아랑의 운동 루틴이 최초 공개된다. 20녀년 간 꾸준히 다져오며 김아랑을 금메달 리스트로 만든 코어 루틴 운동을 MC 홍진경, 장성규 등 출연진들이 직접 따라 하며 특급 코칭을 받는다. 특히 자신만만했던 홍진경이 뜻밖의 몸 개그(?)를 선보여 녹화 현장을 초토화시켰다는 전언이다. 또 비시즌에 난생처음 해보는 김아랑의 흥미진진한 도전기도 전격 공개된다. 지난 6월 열린 스케이팅 행사인 ‘2022 스케이팅 올스타’ 경기에 해설위원으로 발탁된 것. 김아랑은 첫 해설위원 도전을 위해 몇 날 며칠 짬이 날 때마다 스케이팅 해설을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김아랑은 캐스터 배성재, 제갈성렬과 함께 ‘배갈랑’ 트리오를 결성하여 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첫 도전에 나선다. 과연 김아랑은 베테랑 중계진인 배성재, 제갈성렬의 높은 벽을 뚫어내고 피땀 흘려 준비한 해설 솜씨를 보여줄 수 있을까. 허당미와 노련미를 오가는 김아랑의 첫 해설위원 도전기를 ‘루틴왕’에서 만날 수 있다. ‘루틴왕’은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일상 속 숨은 루틴을 관찰하고, 직접 배워보는 신개념 관찰 프로그램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7 13:20
연예

'도시어부3' 김새론→이홍기, 웃음 케미 폭발한 두번째 붕친대회

'도시어부3'가 지인 특집으로 꿀잼을 폭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3회에는 지인 특집인 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가 포문을 열었다.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은 각각 오종혁, 김새론, 정재환 감독, 윤보미, 이홍기를 지인으로 초대했다. 이덕화와 오종혁의 강철어부팀, 이경규와 김새론의 붕어 아저씨팀, 이수근과 정재환 감독의 민물일기팀, 이태곤과 윤보미의 전설의 태뽐팀, 김준현과 이홍기의 형광돼지팀 등은 팀워크를 과시하며 토종붕어 낚시에 도전했다. 충북 괴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무게 1위 팀에게 황금배지가 4개가 수여되는 만큼 양보없는 뜨거운 접전이 벌어졌다. 낚시 고수 김새론, 윤보미, 정재환 감독과 낚시 초보 오종혁, 이홍기는 각각 유력한 우승 후보와 최약체로 갈렸지만, 막상 낚시가 시작되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웃픈 낚시 여정이 펼쳐졌다. 최근 '강철부대'에서 활약한 오종혁은 해병대 출신다운 카리스마를 폭발하며 이덕화와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이덕화는 좀처럼 입질이 오지 않자 "오해병 믿고 물에 들어가 볼까?"라며 붕어를 잡기 위해 맨손 낚시를 고민하는 등 변치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낚시 초보 이홍기는 예능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하며 낚시터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말없이 낚시만 하는 이상한 광경에 의아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오종혁과 최약체 자리를 놓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등 천진난만한 매력을 아낌없이 내뿜었다. 김새론은 게스트 처음으로 슈퍼배지를 달기 위해 심기일전했다. 전날 답사까지 마친 김새론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활약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윤보미는 전날 귀신 꿈을 꿔 이태곤을 들뜨게 했다. 고기 나오는 꿈이라는 이태곤의 믿거나 말거나 해몽으로 시작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4년째 '도시어부' 드론 촬영을 맡고 있는 민물 낚시터집 아들 정재환 감독은 6살 때부터 시작한 낚시 이력으로 모두를 떨게 만들었다. 등장과 함께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경계의 대상이 된 만큼 어떠한 결과를 빚어낼지 주목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로 실시한 방송된 생중계였다. e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 전용준 캐스터와 김정민 해설위원, KCM은 이경규를 질색하게 만드는 샤우팅 중계로 웃음을 자아냈다. 꽝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멈출 줄 모르는 하이텐션을 폭발시키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김정민 해설위원은 "낚시 용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왔는데 다 필요없다"라는 소감으로 배꼽을 잡았다. 붕친대회는 10인 10색 매력과 중계진의 활약으로 쉼 없는 볼거리를 선사하며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채웠다. 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에서 첫 붕어를 낚을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지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도시어부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1 08:45
야구

베테랑 캐스터 환영·파워 랭킹 소개, ESPN도 시즌 모드

KBO 리그 중계권을 획득한 미국 매체 ESPN도 시즌 태세에 돌입했다. KBO는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방송사인 ESPN은 미국 내 KBO 리그의 TV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5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와 NC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한 경기씩 미국 전역에 TV 생중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KBO는 지난 3월에 해외 중계권 대행 사업자를 선정한 뒤, 세계 각국의 방송사와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중계권 문의를 받았고, 협상을 진행했다. 최근 ESPN이 무상 콘텐트 제공을 요청한 사실을 알려지며 논란도 있었다. 미국 내 다른 매체의 질타도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졌고, 시청을 원하는 수요 정도를 파악한 뒤 협상 자세를 바꿨다. 결국 개막에 맞춰 한국 야구가 미국 야구팬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 ESPN의 베테랑 캐스터 칼 래비치(55)는 자신의 SNS를 통해 중계 성사 소식을 알리며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86년부터 전문 캐스터로 활동했다. 현재 리뷰 프로그램인 '베이스볼 투나잇'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ESPN은 KBO 리그 소속 10구단의 전력과 상황을 분석해 파워 랭킹을 선정하기도 했다. 심도 있는 분석이 엿보인다. 1위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내준 키움이 꼽혔다. 키움의 육성 능력을 소개했고, 박병호와 강정호 등 전직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전력을 주시했다. 팀 색깔이 명확한 탬파베이에 비견하기도 했다. 2019시즌 외인 제리 샌즈의 이적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숙제도 전했다. 2, 3위는 한지붕 두 가족인 LG와 두산을 차례로 꼽았다. LG는 외인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위력을 짚었고, 홈팬의 열정이 높은 팀으로 소개했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 비슷한 팀으로는 LA 다저스를 꼽았다. 밀워키로 이적한 조쉬 린드블럼의 공백도 주시했다. SK는 4위에 올렸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 일본 무대로 이적한 앙헬 산체스를 언급하며 "현재 SK의 상황은 정상급 투수 개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를 동시에 잃은 셈이다"고 했다. KT는 젊은 투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5위, NC는 타선의 장타력을 주목하며 6위로 꼽았다. 롯데는 8위다. 아드리안 샘슨, 댄 스트레일리 등 전직 메이저리거가 가세 효과를 짚었다. 주목할 선수도 꼽았다. 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NC)를 가장 먼저 거론했다. 지난 시즌에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1위에 오른 성과를 소개했다. 리그 에이스 양현종(KIA)은 MVP(최우수선수) 투표에서 3위에 오른 점, 경기당 볼넷이 1.6개에 불과한 점을 소개했다.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하성(키움)에 대해서는 "19세부터 주전으로 활약했고, 공인구 반발력이 떨어진 상황 속에서도 준수한 OPS(출루율+장타율)을 기록했다"고 했다. 2018시즌 신인왕 강백호(KT)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라인업의 중심 타선에 자리할 선수다"며 그가 한국 야구 기대주라는 점은 알렸다. 이외에도 리그 정상급 선수, 외인 타자를 두루 소개했다. 객관적인 사실뿐 아니라 전망과 분석도 세밀한 편이었다. 한국 야구가 생소할 수 있는 미국 야구팬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05 11:18
연예

운동선수들의 피지컬 게임쇼 tvN '캐시백' 론칭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의 피지컬 게임쇼가 론칭된다. tvN 측은 3일 '캐시백(Cash Back)'을 론칭한다. 이달 중 첫 방송하는 '캐시백'은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로 1200여 평의 세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대형 스포츠 예능으로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빙상·농구·씨름·체조·수구·격투 등 여섯 종목의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이 세 명의 주장과 함께 게임을 펼치게 된다. 코스마다 걸려 있는 상금을 쟁취하기 위해 육탄전을 벌이는 피지컬 욕망 스포츠 게임쇼로 각 코스는 점프·파워·클라이밍 등으로 구성돼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화려한 게임쇼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CJ ENM과 미국의 대표적 TV 프로그램 제작사 버님-머레이 프로덕션(Bunim-Murray Productions)이 포맷을 공동으로 기획했. 버님-머레이 프로덕션은 '프로젝트 런웨이' '심플라이프' 등의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한 미국의 유명 제작사.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인 만큼 1200여 평 대형 규모의 세트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들의 활약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행은 베테랑 스포츠 중계뿐 아니라 다수의 예능·경연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MC 김성주가 진행 및 캐스터를 맡았고 온라인에서 인기몰이 중인 김민아가 김성주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이끌 세 명의 주장으로는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평소에도 운동을 즐겨 한다는 황치열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김인하 PD는 "해외 유명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실시간으로 보기도 하고 한류 드라마와 예능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콘텐츠에는 국경이 없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버님-머레이 프로덕션과 함께 전 세계가 좋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며 "'캐시백'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운동선수들이 힘·체력·지력 등을 겨루게 된다.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보니 승부욕 또한 남다르다. 국내에서 전면으로 피지컬 게임쇼를 내세운 프로그램인 만큼 긴장감 넘치는 경기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4월 중 첫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4.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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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중계' 입소문 발동 걸린 이유 #내편의 힘 #공감 빌드업

'편애중계'가 입소문에 발동이 걸렸다. MBC '편애중계'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1등이 아닌 꼴찌들을 재조명한 '꼴찌 고사' 특집을 통해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늘(1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2탄에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 입소문 속 화요일 밤의 대표 힐링 프로그램에 등극한 '편애중계'의 매력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편애'라는 소재다. 서장훈과 붐, 안정환과 김성주, 김병현과 김제동 세 팀마다 담당 선수가 있고 오롯이 그 선수만을 편드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는 것. 꼭 대단하지 않더라도, 세상이 주목하는 1등이 아닌 꼴찌들의 대결일지라도 편애중계진은 '내 편'을 열렬히 응원하고 함께 기뻐하고 탄식하고 또다시 용기를 북돋아 준다. 유쾌하고 따뜻한 격려전은 서로를 지적하기 바쁜 고된 현실 속 시청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가 되어준다. 여기에 레전드 스포츠 스타 해설위원과 베테랑 입담꾼 캐스터들의 찰떡 호흡, 선수로 출전한 일반인들의 활약이 더해져 공감 빌드업을 완성하고 있다. 서장훈과 붐은 디테일한 캐치력과 쉴 틈 없는 추임새로 웃음을 터뜨리고, 안정환과 김성주는 전체적인 안정감을 잡아주며 예능감까지 뽐낸다. 따뜻한 인간미로 다가가는 김병현과 김제동은 가끔 승부욕에 불타는 변화구를 던져 색다른 구도를 그려낸다. 솔직해서 더 흥미진진했던 거제도 섬총각들, MC들을 제대로 애태운 연애 못 하는 지인들, 행복지수만큼은 상위 1%인 꼴찌 삼인방 선수들 역시 시선을 끌었다. 평범하면서도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이들의 순수함이 시청자들을 더욱 공감하게 만든 것. 각계각층의 직업군과 각종 대회, 싸움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예고한 만큼 다음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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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중계' 11월 5일 정규 첫방…서붐vs안김vs김김 한층 치열한 삼파전

신선한 중계 콘셉트와 출연진들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로 호평을 얻으며 정규 편성을 확정 지은 MBC 새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가 오늘(24일) 정규 방송 첫 예고 영상을 공개, 화요일 밤의 예능 MVP 자리를 노린다.11월 5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될 '편애중계'는 서장훈과 붐, 안정환과 김성주, 김병현과 김제동으로 이뤄진 세 팀의 편애 중계진이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오롯이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응원하며 그들의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베일을 벗은 예고 영상에는 신혼부부가 된 듯 천연덕스럽게 팔짱을 끼고 등장한 세 중계진이 한층 격해진 애정을 뽐내는 것은 물론 '편애중계'의 새 출발을 함께 자축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무한 덩크슛을 날리는 국보급 중계의 서장훈과 붐, 결승 골의 짜릿함을 안겨줄 중계 마스터 안정환과 김성주, 거침없는 돌직구 중계의 김병현과 김제동까지 각 팀만의 색깔과 케미스트리가 폭발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또 응원이 필요한 곳 어디라도 달려가겠다던 멤버들이 각종 대회를 넘어 집안 싸움판까지 언급하며 과도한 열정을 뿜어내는 모습은 호기심을 유발한다. 앞서 파일럿에서는 섬 총각 3인방의 소개팅을 응원하며 열띤 반응을 얻었던 상황. 앞으로 어떤 사연과 내 편을 만나 웃음 홈런을 날릴지 흥미진진한 중계 삼파전이 기다려지고 있다.농구, 축구, 야구의 레전드 스타 해설위원과 믿고 보는 베테랑 예능인 캐스터의 웃음 유발 입담 대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몰입감 200%의 편애로 가득 찬 '편애중계'는 안방 1열 관중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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